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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Mr.Cheon you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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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변신, 프란츠 카프카

책/독서후정리 | 2013. 6. 9. 09:30 | Posted by youGom

 

저자 : 프란츠 카프카; 1883년 7월 3일 프라하 태생, 주요작품으로 '성', '소송', '실종자', '변신', '어느 투쟁의 기록'이 있다.
역자 : 박환덕, 김영룡

 

첫번째 단락은 작가에 대한 성향을 설명하고,
두번째 단락은 '변신'의 줄거리를 적으면서 작가의 의도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정리 했다.
세번째 단락은 본인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결론을 냈다.

 

1_
이 책을 접근하기 전에 카프카가 성향에 대해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카프카는 유태인으로 태어났으나, 유태교도 아니었고, 기독교인도 아니었다.
프라하에서 태어났지만 체코인이 아니었다. 작가이길 원했지만 완전한 의미의 작가도 아니었다.
그는 많은 세계에 조금씩 속하면서도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방인'이었으며
숙명적으로 고독의 짐을 지고 살았다.

 

2_
'변신'의 주인공은, 벌레로 변신해버린 '그레고르 잠자'이다.
어느 날, 잠을 깨고나니 자신이 벌레로 변신해 있었던 것이다.
그레고르는 돈 잘버는 외판원이었다.
잠자 일가족은 그레고르가 벌어오는 돈에 의지하며 살았다.
이제 돈을 버는 사람이 없으니, 일하던 하녀도 내보내야 했고 가족 모두가 일터에 나가야만 했다.
그레고르를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어 놓고, 아무도 상대하려고 하지 않는다.
음식은 동생 그레테가 발로 조심히 밀어넣어 준다. ( 거의 먹지 않은 )남은 음식은 비로 쓸어 담아서 간다.
어느 날, 하녀 대신 일 할 할멈한명을 데려온다.
할멈은 그레고르를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불쌍히 여긴다.
일을 마치고 돌아 가면서, 할멈은 그레고르의 방문을 조금 열어 두었다.
그레고르는 몰래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가 조용히 올라가려고 했었다.
불행하게도 '잠자'집에서 하숙중인 세명의 사내들에게 그레고르가 들키고 말았다.
그 사내들은 그 동안의 베풀어준 감사는 무시한 채, 불쾌함을 드러내며
이제까지 하숙비는 모두 줄수 없고, 당장 떠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잠자' 일가족은 더 이상 그 벌레와 함께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 벌레가 그레고르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있고, 그 벌레가 나온 이후부터 재정사정이 계속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족들은 그 벌레를 없애거나 버리자고 한다.
다음날 아침, 할멈이 출근해서 그레고르 방을 들어간다.
그레고르가 죽었다. 그 동안 먹지 않고, 상처가 아물지 않아 죽은 듯 했다. 모습 또한 매우 말라 있었다.
'잠자' 가족 세명은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그레고르가 마련해 주었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을 필요로 하고 있다.

 

3_
벌레로 변신하게 된 이유가 없다. 그냥 변했다. 그리고, 카프카는 대체 어떤 것을 전달하려고 한 것이었을까.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상황이, 내가 없더라도 머지 않아 모두가 적응하게 된다는 의미일까.
중요했던 사람도 다른이에게 불편함을 준다면, 언젠가는 버려진다는 의미일까.
주변을 위해 열심히 살아도, 결국 혼자라는 의미인걸까.
이야기 속에서 그레고르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그레고르의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이미 고립되어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일까.
마지막 부분에서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버리고자 결정했을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입장에서는 '혹'과 같은 존재를 떼어 버리는 후련함이 느껴지고,
그레고르의 입장에서는 어느 곳에 의지할 수 없는 '고독'함이 느껴진다.

 

4_
박수 칠 때 떠나라.

 

< 2012. 11. 06. 14:52에 적었던 글, 누구? 내가. blog.yougo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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