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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수상한 흥신소

재밌는 흔적/문화생활 | 2012. 8. 13. 10:16 | Posted by youGom


연극 - 수상한 흥신소


8월 12일 ( 일 ) 오후 3시 편.




* 내용 차례 *

1. 출연배우

2. 줄거리

3. 느낀것

4. 극장은 어땟나

5. 주차장






1. 출연 배우


오상우 : 강정구


경비원 외 멀티역 :  유정호


김동연 : 제갈관


오덕희 외 멀티역 : 차청화


정윤 : 김미선





2. 줄거리


 오상우( 주인공 ) 는 행시를 준비하는 백수다. 벌써 2-3번나 떨어졌다. 마을 우유도 몰래 먹는 가난한 청년이기도 했다. 공부도 안되고 매일 술만 먹고 노상방뇨나 하는 그런 일상적 백수다. 종종 어느 귀신이 이유없이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곤 했었다. 그 백수에게는 짝사랑하는 이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정윤이다. 정윤은 마을에서 작은 헌책방을 하는 아가씨인데, 돈에 엮메이지 않고 헌책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순수한 여인으로 그려진다. 마을 경비 아저씨는 동네에 우유훔쳐먹는 사람과 노상방뇨 사건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며, 오상우에게 강조한다. 


 부녀회 회장이 그 헌책방 집 주인이다. 어느날, 정윤은 월세 낼 돈마저 떨어지고 부녀회 회장은 더이상 미뤄줄수 없다며 독촉을 당한다. 그 장면을 발견한 오상우는 고민하게 된다. 그 찰나, 만화 원착을 출품하지 못하고 죽은 오덕희가 오상우앞에 나타나고, 유명대학 경영학과 출신인 김동연이 자신을 오상우 앞에 당당히 드러내게 된다. 김동연이 이유없이 종종 자신을 바라보던 그 귀신이었다. 

 김동연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자신과 손을 잡아 귀신들이 남기고 간 한과 재력을 잘 이용하여 사업을 추진해보자고 한다. 오상우에는 좋은 기회라 느끼며, 자신의 귀신보는 재주를 이 사업에 사용하기로 한다. 생각만큼 이 사업이 잘 추진 되진 않았지만, 어느 일정한 돈이 생기자 오상우( 주인공 ) 바로 정윤이에게 달려가 돈을 주려한다. 그때, 김동연( 귀신 ) 이 오상우에게 꼭 쓸 곳이 있으니 돈을 빌려달라고한다. 그러나 거절하고, 정윤이네 가게로 가서, 쇼파에 앉아 정윤이를 기다린다. 

 기다리면서 정윤이가 아끼던 [ * 스콧니어링 자서전 ]을 펼쳐본다. 책 갈피에서 김동연의 신분증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정윤이가 가게에 나타나면서 손에 쥐고 있던 물품들을 다급히 챙기고, 김동연도 그 장소에 나타난다. 정윤이와 김동연은 지난 과거에 결혼을 약속했지만, 김동연이 불연의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 했던 것이다. 이 막부터 지난 과거 사랑이야기와 이별이야기 나오면서 점점 슬퍼진다.


 정연이 슬픔을 연기하는 장면중,

 ' 눈물이 흐른다는 것은 애잔해서 흐른데요.

   정말 슬프면 눈물이 안나와요.

   대신에 눈에서 심장이 나와요. ' 

관람 중, 이 한마디를 듣는 어느 누구도 가슴 뭉클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이 두 연인의 이야기가 지난 후, 경비 아저씨는 자기 때문에 고생만 하다가 운명한 자신의 부인을 매우 그리워 하며 힘들어하는 장면이 나온다. 내심 못다해준 아내에게 미안해하고 아내는 계속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먼저 떠난 남편에게 미안해한다.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경비아저씨에게 벤치에 앉아서 달에게 이야기하면 아내분에게 들릴지도 모른다고 넌지시 건낸다. 그 벤치옆에는 경비 아저씨의 아내가 와서 조용히 앉는다. 오상우 덕분에 두분은 나란히 달을 보며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이 막을 보고 있으면, 힘들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엿 볼수 있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남 부러울만큼 아름답게 살고 싶어진다. 이 부분에서 눈물 정말 많이 난다. 이 순간을 위해 손수건은 필수다.


이 막이 지나고, 정윤과 김동연은 지난과거를 오상우를 통해 정리하게 된다. 정윤이 그토록 원하던 김동연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준 것이다. 정윤은 마음의 정리를 마루리 하기 위해 무기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오상우는 모든걸 버리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오덕희가 흥신소를 하도록 꼬득여 흥신소를 계속 하게된다. 이렇게 막이 내린다.




3. 느낀것


 연극 시작전에 가벼운 워밍업(?)으로 [ 부녀회회장( 차청화 ) ]가 분위기 띄어주면서 시작한다. '수상한 흥신소' 후속작으로 '웨딩 브레이커' 무료 관람 티켓을 걸고, 따발총을 갈기면 누가 가장 리얼하게 죽는 연기를 할 것인가였다. 그 사람에게 티켓을 주는 것이었다. 그 중 고2되는 두 친구가 당첨이 되어 무대위로 나갔는데, 한명은 무릎을 서서히 바닥으로 떨구면서 몸과 얼굴은 벌벌 떨며 '어.얼.얼.얼.어어어~~' 하면서 서서히 죽어가고, 다른 한명을 이리저리 미친듯이 굴러 다니면서 ' 으악! 으악~ ' 하는데, 극장안은 폭소 그 자체였다. 한명에게만 주려고 했던 티켓을 두명 모두에게 줬다. 그 티켓 받을만한 발(?)-연기를 해줬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모두가 신나게 웃어줬고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꼭 손수건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남자라면 당연히 손수건 두장(?) 챙겨가야 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더욱좋다. 왜 두장이냐...? 남자라고 안울거라 생각한건가? ㅋㅋㅋㅋㅋ 미리 말하지만 챙겨가라.. 

 이 극단이 정말 센스 있는 것을 감동을 미친듯이 참고 있을 때 느낄 수 있다. 무슨말이냐면, 눈물 나올때, 조금만 참으면.. 막이 끝나고 약 10초간 어두워진다. ( 당신의 재 빠른 Hand-센스를 보여줘라 ) 그 때 손수건으로 재 빨리 흘긴 눈물을 닦아라.ㅋㅋ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눈물을 쫙 빼준다. ^^;; 나도 한 20번 참다가 누적치가 높아서 그만. 찔끔 아놔ㅠ ㅋㅋㅋ


아! 그리고, 이 연극에서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었다.

' 사랑한다면, 주변에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세요. '


위 한마디는 아직 관람 전이라면, 실감하긴 어려울 것 같다. 




4. 극장은 어땟나



 치질이 있다 싶으면, 방석은 꼭 챙겨라. 그리고 영화 볼 때에도 한 2시간 넘으면 ' 엉덩이가 살짝 불편하다 ' 하신분들도 꼭 방석 챙겨라. 생각보다 자리가 좁고 의자가 딱딱하다. 연극의 내용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때 없다. 그냥 자리가 불편하다 ㅠ 그냥 일반 벤치에 자리만 선-하나로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좀 와닿을 듯 싶다. 양 팔걸이 같은건 없다. 팔을 걸고 싶다면, 옆 사람 여인이나 청년에게 팔짱을 끼면 된다. ^^; 오해하겠다 싶으면 오깨 동무까진 어떨까.. ( 농담이니 시도하지 말길. ㅋ )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담하고 좋다. 꼭 앞자리가 아니더라도 연극보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리고 배우들이 종종 관객들에게 장난을 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젤 앞줄만 건들기 때문이다. 내가 갔을때 건들임을 당한 라인 번호가.. 제일-앞 줄 4,5 ,7-8, 11, 12 정도였다. 정확한건 아니니 외우진 마시길.. 중요한건 앞줄이면... 안일한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2줄부터는 좋다. 다른이가 당하는 모습을 제일 리얼하게 볼 수 있다... ^^; ( 나는 2 라인이었다. 당하지 않고 구경하기 위해 2라인을 택했는데 Bingo였다..;; ㅋ )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극 중에서 오상우 역을 했던 강정구 남자주인공이다. 남주/여주를 제외한 3명은 다중 다역을 하느라 자신만의 캐릭을 못살린 것도 있겠지만, 오상우역을 귀엽고 재밌게 잘 소화주었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귀여움과 적절한 터프함이 나를 포함한 여러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도록 했다. 연기력으로 채점을 하자면 오덕희역을 주로 했던 차청화라 생각한다. 가장 많은 멀티역과 많은 분량 그리고 각 캐릭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낸 그 솜씨가 제법이다. 솜씨는 뛰어났지만, 극 중에 감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줘서인지 2순위로 밀린 것 같다. 영화에서도 주인공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조연이라고 한다. 차청화 배우는 마치 그런 존재라 생각한다. 커다랗게 빛나지 않지만, 잔잔하게 빛나는 그런 배우. 그리고 그 빛은 사그러지지 않을 그런 배우.




5. 주차장


지도 크게 보기
2012.8.13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극장은 상명아트홀 1관이었다. 상명대 예술 디자인 센터에 주차할 수 있다고 했다. ( 물론 30분에 1천원이다. 비싸다고 생각하는가? 거기가서 주차비용을 보면 이 가격은 굉장한 파격가다.ㅋ ) 이 주차장 찾는데 1시간 넘었다. 

 워낙 차가 막히고 복잡해서 두바퀴도는 시간이 1시간 가량 걸린 것이다. 문제는 그 시간이 지나도록 못찾겠어서

그냥 주변 유료 주차장에 넣었다. 유료라 해도 주차비용이 많이 들진 않았다. 

 찾게된 것도 중도 포기하고 상명아트홀 들어와서 역으로 찾아본 것이다. 미로찾기 할때 어려우면 반대로 찾듯이! ㅋㅋ

 알고보면 굉장히 가깝고 바로 옆이었는데, 초행길인데다 복잡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다른 누구도 초행길이라면 주변 유료주차장이나 약간 멀더라도 무료로 주차할수 있는 곳에 주차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내 경우 현대카드 프리미엄으로 프레이져 스위츠에 세울까 했는데, 거기에 세우나 여기 유료주차장에 세우나 택시비가 비슷비슷해서.. 그냥 여기 유료주차창에 세워버렸다 ^^;;







- 그럼 모두들 즐거운 관람 되시길.




> 혹시 도움되셨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좋은 하루보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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