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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도전, 저 이재운

책/독서후정리 | 2014. 5. 27. 14:15 | Posted by youGom




정도전 장편소설 

저자 이재운

출판 책이있는마을

2014. 01. 24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너무 단순했다.

정도전, 그가 누군지 궁굼했다.


예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역적으로 나왔었다.

그런데 웬지 모르게 그가 어떤 인물인지 궁굼했다.

세종대왕과 동등한 입장으로 학문에 대해 조예가 깊어 보이지만 길이 다른 느낌이랄까?


여기서 부터 정도전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어 이 책을 펴기 시작했다.


정도전은 역적일까.

정도전은 누구일까.


내가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 정도전은 조선의 뿌리이다.

이 나라가 선비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만든 깊은 뿌리이며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을 다 보고 나면, 정도전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정도전을 설명하기 위해 '장량'을 빗대어 말한다.

'장량'은 유비를 보필한 군사이며 책략가이다.


장량, 손자 등 군사에 뛰어난 사람은 나라를 세우는 법에 대해 정리하여 전수하고 있다.

정도전의 위 인물과 다른 부분은 나라를 세운다음에 그 나라가 온전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다 본 다음에 느낀 점이다.

'그 조직을 오랫동안 온전히 유지한다는 것은 조직을 세우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어떤 방향이 왕위를 지금처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현대에도 비슷하게 정도전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으나 더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 위 내용과 같이 줄여서 정리하였다.


이 책을 다 보고 나서 또 궁굼해지는 것이 있다.

정도전이 남겨둔 문헌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적어두었다는 '삼봉집'이다.

기회를 만들어 그 '삼봉집'을 읽어봐야겠다.


자, 이제부터 도서 '정도전'에 대한 주요 이야기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정도전은 이성계, 정몽주와 함께 선비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다 함께 새세상에 대해 힘을 합친다.

그러던 중, 정몽주는 이성계와 정도전을 배제하고 현 왕에게 마음을 바꿔먹고 같이 도모했던 길을 가지 않는다.

이런 갈등이 생기면서 정몽주는 이성계와 정도전이 힘을 쓸 수 없도록 귀향을 보내고 힘을 쓸 수 없도록 여러 조치를 취한다.

정도전은 이런 정몽주가 괴씸하여 그가 바라는 흐름대로 따라가되 조용히 정몽주가 방심한 틈을 기다린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이빨이 빠졌음을 확신하고 술한잔 걸치고 돌아서서 집에 가는 길에 정몽주를 없앤다.

이성계 아들 방원이 이를 도와 행동함으로써, 정몽주를 쳐 죽이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이성계는 왕위에 오르게 되고, 나라는 조선이라 칭한다.

왕으로서 이성계가 위치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나라를 다스리는 역할은 주로 정도전의 몫이었다.

정도전이 벼슬로써 직위는 높지 않으나 실질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었다.

중국 명나라에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새로 만들어졌으니 황제에 대해 예를 갖추라는 사신이 오곤했다.

정도전은 명나라에 수복하지 않고, 스스로 군사를 키우고 훈련시켰다.

조선왕을 이을 세자를 방원으로 하지 않고 다른 왕자를 세자로 세운다.

이에 불만이 있는 것을 아는 명나라에서 사신을 통해 방원에게 접근한다.

이에 명나라 주원왕은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음을 인지하고 방원을 활용하려고 한 것이다.

주원왕이 방원을 조선의 사신으로 올 수 있도록 한 뒤 방원과 좀 더 친분을 쌓으려고 한것이다.

주원왕은 방원이 사신으로 오자 마자, 왕자로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세자라 칭하고 극진이 대접한다.

주원왕은 이제 나이도 많이 먹은 상태고 더이상의 전쟁은 원하지 않으니 서로 평화롭게 황제국과 한 나라의 왕의 관계에서 잘 지내고 싶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는 정도전이 군사를 키우고, 대항하려 함은 서로 평화를 깨고 전쟁이 될수도 있다고 언급한다.

주원왕은 자신의 200만 군사가 훈련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명나라 군사의 힘을 과시한다.

군사의 사기가 조선의 군만큼은 아니였으나 군사의 수만큼은 이로 놀라웠다. 이 광경을 보며 전쟁을 통해 서로 많은 손해가 있음을 느낀다.

주원왕이 바라는 것은 정도전을 없애는 것이었다. 

정도전을 없애기만 한다면 방원에게 왕의 자리를 반드시 물려주겠노라 약조했다.

방원에게 이 약조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방원은 때를 기다리다 어느날 주원장이 보낸 독촉장과 명나라 자객들의 도움을 받아 정도전을 없앤다.

사실 주원장이 보낸 독촉장은 주원장이 죽기 직전에 쓴 글이었으나 방원이 이를 알았을 때는 이미 정도전을 없앤 뒤였다.

정도전의 일가족은 전라도 목포로 배 고치는 일을 하는 곳으로 귀향가게된다.

이 때 정도전 아들 정진은 자신의 입장이 오나라 '오원'과 같은 상태라 표현했다.

16년간 억울한 생활을 하다 방원이 정진과 아들 례(려)를 부른다.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밤에 조용히 부른것이다

그 장소에는 네명이 있었다. 방원, 방원의 아들 세종, 정진, 례.

방원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나라의 뿌리인 정도전을 죽였으며,

자신이 이미 뉘우쳤을 땐, 이미 주원장은 죽어있었고, 본인의 주변에는 명나라 자객들이 있어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한 이유로 명나라의 눈치를 보며, 쉬쉬하며 지냈으며, 정도전의 모든 문헌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존했다는 것이다.

정진도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으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다.

정도전의 장례식을 치루는 것을 놔두었으며, 역적의 가족은 삼대를 멸하는 것인데, 이렇게 살려두는 것을 보면 의아하긴 했다.

또한 노동에 힘에 겨웠으나 목숨을 위태롭거나 한 경우는 없었으며, 실제로 전쟁터에 나가는 경우도 없었다.

과거시험에 나오는 대부분의 문제들도 정도전이 지은 책에서 주로 나온다.

이러한 부분들을 돌이켜 생각하면서 방원의 마음을 헤아린다.

16만에 정진은 노동자의 위치에서 적당한 벼슬을 받게 되고 예전 생활로 돌아간다.

정진은 정도전을 역적이란 누명을 벗기려 요청하지만, 명나라의 눈이 있어서 현재로썬 어렵다고 한다.

궁안에서 정도전은 역적으로 말하지만, 그의 자식들에 대해서는 일체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궁안에서 정도전은 역적으로 말하지만, 학문의 뿌리에는 모두 정도전이 지은 문헌을 토대로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의 뿌리에는 정도전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 안에 있었다는 것이다.


주요 이야기에서 제외되었으나 

정도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대목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정도전이 명나라에 대항하여 군사를 키운 목적은 이 나라를 온전히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조선이란 나라는 고려와 여진족이 있는 상태였다.

한 나라 안에 두갈래로 되어 있으면 내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명나라를 활용하여 군사 훈련을 엄하게 하고, 긴장을 유발시켜 모두가 한 마음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정도전은 명나라와 전쟁할 의도가 없었던 것이다. 명나라는 조선이란 나라가 인구는 적으나 산세가 험하여 지리적으로 전쟁하기에 불리하다.

여러가지 상황을 보며 명나라를 활용하여 나라를 강하고 탄탄하게 만들생각이었던 것이다.

방원은 이러한 내용을 미리 알지 못하고, 정도전이 죽음앞에서 방원에게 어리석음을 꾸짖을 때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는 이미 늦었다. 주변에 조선의 군사보다 명나라 자객의 군사가 더 많이 있었고, 그 자객들은 정도전의 목이 달아나자마자 그 자리를 떠났다.

방원은 스스로 느끼고, 정도전에게 예의를 갖추어 고통없이 한 칼에 모셨다고 한다.


정도전은 나라를 세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라를 유지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나라는 3대를 넘어가기 어렵다고 한다. 

1대는 서민의 입장에서 시작하였기에 여러 경험이 있어 다스림에 있어 부족함이 없으나

세대를 거칠수록 궁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세상이 본래 이런 것인줄 알기 때문에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부족함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왕은 왕의 자리에서 거느리고, 나라는 세상물정을 정확히하는 신하들에게 맡기어 나라가 흔들리지 않고 적절한 다스림에 온전히 지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과거시험을 도입하여, 뛰어난 인재들을 등용하고 그 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림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전에는 모든 다스림은 왕이 권한을 가지고 결정하는 것도 왕의 몫이었다.

정도전은 선비의 나라를 세우는 것을 넘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로 평화롭게 영원하길 바랐던 것이다.


얼마나 위대한가.


'삼봉집' 읽고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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