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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관리/진로 흔적'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7.22 [진로] 내가 가고픈 곳~ 스크랩~
 

출처 : http://bobtommy.blogspot.kr/2013/01/cs-by-rian.html


본글의 출처를 미리 밝힙니다. : http://goo.gl/N3FI
이 게시물의 출처와 모든 수정 권한 은 해당 사이트의 글 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아시는 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글입니다....참고가 되시기를.. Ryan.

STANFORD MSCS ADMISSION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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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선배님중에 어드미션 커미티 활동을 하신분이 계신데 그분이 어드미션  커미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주 자세하게 글을 쓰셨습니다.  비록 컴퓨터과의 석사과정 어드미션이라는 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것에서 일반적인 경향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이 정보는 컴퓨너 석사과정에 관한 어드미션 커미티 상황이란걸 말씀드립니다.
─────────────────────────────────────────────────
"아! 이번에도 한국계 학생은 한 명도 어드미션을 받지 못했구나…"  지난 수요일 (5월 31일) 오후, 스탠포드 대학원 컴퓨터싸이언스 석사과정 입학 사정회 (MSCS Admission Committee) 를 끝내고 나오면서 나 혼자 한탄하는 소리였다.
나는 작년(1999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학생회 활동의 하나로 스탠포드 대학원 컴퓨터싸이언스 석사과정 입학 사정회 (CS Admission Committee http://www-cs-students.stanford.edu/crat/reps.html ) 자원봉사 요원으로 일을 하였다.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크게 두 가지였다. 미국의 학생회 활동은 어떤가를 관찰해 보고 싶은 게 그 하나였고, 또 하나는 98년 가을부터 99년 여름까지1년을 다니면서 보니 중국계나 인도계 학생에 비해 한국계 학생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고 싶었던 것이었다. 자원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계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하지 않고, 그나마 지원하는 사람들 중에서 어드미션을 받는 비율도 아주 낮았다는 것이 시간 투입에 대한 보람을 없게 만들었다.
가을, 겨울, 봄. 세 쿼터 동안 세 번의 사정회에 참석하면서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에도 어드미션을 받은 사람들 중 한국계 (Korean + Korean-American) 는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사정회에서 보니 총 60 - 70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그 중에서 약 50% 가량이 어드미션을 받았다. 이번에 지원하는 사람은 현재 스탠포드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였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나와있음) 어드미션의 비율이 매우 높았음에도 한국계라고 보이는 이름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도 중국계와 인도계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 현재 재학생의 경우에도 석사 약 350명, 박사 150명, 총 500명 중 한국계 학생은 10명도 채 안된다. 전체 학생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중국이나 인도 출신 학생들은 전체 학생의 70%를 넘고 있다.
나는 미국 내 다른 학교의 실정은 잘 모른다. 허나, 소위 정보통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의 큰 두 축이 전자공학Electronical Engineering과 컴퓨터학 Computer Science 이고, 또 정보통신 산업의 중심지인 씰리콘밸리에 있는 기업체들의 창업자들 중 40%이상이 Stanford출신이라는 통계를 생각하면 내가 왜 굳이 스탠포드 대학원에서의 한국계 학생들의 비율에 관심을 갖는지 다소 이해가 될 것이다.
졸업을 하고 난 후, 학계로 진출을 하건, 사업계로 진출을 하건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는 법이고, 아무리 글로벌 시대 운운하여도 결국 인간 네트웍의 근간이 되는 것은 민족이고, 또 현실적으로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tanford의 CS분야에 한국계 학생의 숫자가 매우 적다는, 특히 중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는 것은 장래를 생각해 볼 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씰리콘 밸리에 있는 또 다른 학교, 버클리(UC Berkeley)에서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배들의 말에 의하면, 90년대 이전에는 한국계 학생이 거의 없었고, 95-98년 사이에 peak를 이루다가 다시 최근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늘어나도 부족할 판에 줄어든다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간 사정회에서 활동한 경험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이곳에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쓴다. 가끔씩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도움을 청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일일이 답변을 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대신 이 글이Stanford 대학원 CS학과의 Master과정에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의 사항들을 잘 참고하여 지원을 한다면 어드미션을 받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게될 것이다.


I. Admission Committee 의 구분
사정회는 크게 1년에 한번 있는 Regular committee-대개 전 해 11월말에 지원을 마감하고, 3월말경에 심사를 한다-가 있고, 매 학기 마다 열리는 Semi committee 가 또 있다. Regular committee는 외부에서 지원을 하는 사람들을 심사하며, Semi committee는 현재 스탠포드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거나 아니면 씰리콘 밸리에 있는 회사들 중 스탠포드 협력회사로 등록된 회사의 직원들이 지원하는 경우 심사를 한다.
스탠포드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경우는 크게 Co-terminal degree 와 Additional degree, Transfer 셋으로 구분된다. Co-terminal degree란 학부에서 이미CS(Computer Science)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 가운데서 성적이 우수하여 석사과정에서 요구되는 몇 과목을 추가적으로 더 수강함으로써 학사(BS) 와 석사(MS)를 동시에(co-term) 받으려는 학생들의 지원서를 심사하는 경우이다.  Additional degree란 말 그대로 현재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현재 전공으로 택한 분야의 학위 이외에 추가적으로 CS를 이수해서 석사학위를 하나 더 받으려는 학생을 심사한다. Transfer란 현재 다른 전공으로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 중 아예 현재의 전공을 포기하고, CS로 전공을 바꾸려는 학생들을 심사한다.
스탠포드 협력회사란 주로 씰리콘 밸리에 위치한 정보통신분야의 유명한 300개 정도의 회사를 가리킨다. 이 회사들의 직원들 중 엔지니어들이 회사에서 재교육을 목적으로 대주는 학비로 1과목이나 2과목을 매 학기 방송으로 수강을 하면서 학위와는 무관하게 (Non-Degree)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스탠포드에서 허가를 해 준다. 그리하여 그들이 일정 학점 이상이 되어 정식 학위를 받으려고 지원하면, 이들을 심사한다. 이 경우를 Honors Coop 이라고 한다


II. Admission Process
위에서 열거한 사정회의 종류마다 필요한 서류와 절차는 약간씩 다른데, 대개 제출된 서류는 deadline에 맞추어 도착한 사람들만 일단 사정회 심사위원에게 할당이 된다. 지난 1년의 경우는 교수 10명과 석사과정 재학생 3명 등 모두 13명이 심사위원이었다. 이 13명이 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개 2사람이(간혹 3사람) 점수를 매기게 된다. 그럼 그 점수를 평균하여 순위를 매긴 후 cut-line을 정하여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린다.
점수는 최저 1점에서 최고 10점까지 10단위로 평가하지만 중간 점수를 줄 수도 있다. 즉, 7.5 나 6.25 등의 점수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각 점수와 그 점수에 매겨진 코멘트들은 다음과 같다.
1: Don't Even Mention
2: Definitely Out
3: Un-admittable
4: Marginal Out
5: Admissible
6: Marginal In
7: Should Do Well
8: Should Be Excellent
9: No Question
10: Should Be PhD


III. 세부 평가
이러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필요한 데이타를 영역별로 나누어 작성하는 평가표Rating table는 다음과 같다.
poor fair good excellent
GRE
GPA
Recommendation
Other
이렇게 네 부분으로 평가하는데, excellent 이면 10점에 가깝고, good 이면 7점에 가깝고 fair 이면 5점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각 평가자마다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사정회의 Chairman이 나에게 제시하던 항목별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GRE
MSCS 의 경우는 General Test 만 의무사항이고, Subject Test는 권고사항이다.  즉, Subject Test 점수가 없더라도 지원할 수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Subject Test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았다. Ph.D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즉, Subject Test가 중요하다고 한다.
GRE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Verbal, Quantitative, Analytic 이다.  Verbal의 경우는 외국인 학생인 경우와 내국인 학생인 경우를 구분하여 평가한다. 그러나 다른 두 분야는 동일하게 처리한다. GRE에서 excellent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Quantitative 95%  Analytic 95% Verbal 90% (외국인일 경우 85%)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만약 위의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부족하거나 두 가지가 부족하면 good이 되던가 good과 excellent 중간이 된다.  GRE에서 good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Quantitative 90% Analytic 90% Verbal 80% (외국인일 경우 70%)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만약 위의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부족하거나 두 가지가 부족하면 fair이 되던가 fair과 good 중간이 된다.
GRE에서 fair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Quantitative 80% Analytic 80% Verbal 70% (외국인일 경우 50%)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만약 위의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부족하거나 두 가지가 부족하면 poor가 되던가 poor 와 fair 중간이 된다.
이 점수가 안되는 경우, 즉 GRE에서 poor를 받은 경우는 다른 세부분(GPA, Recommendation, Other)에서 모두excellent를 받아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 세 분야에서 excellent를 받은 학생이 GRE를 poor로 평가받는 경우는 없었다.

2. GPA
학점의 경우는 우선 학부가 CS였는지 아니었는지를 구분하며, 학교가 유명한 학교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만약, 학부전공이 CS였고, 학교도 CS분야의 Big4 라는 Stanford, MIT, UC Berkeley, Carnegie Mellon 가운데 어디에 속한다면 아주 유리하다.  여기서는 학부전공이 CS라는 걸 전제하고, Big4를 기준으로 우선 말해보고자 한다.  학점을 4.0 만점으로 환산하여,
3.75 이상 a excellent
3.5 이상 a between good and excellent
3.25이상 a good
3.0 이상 a between good and fair
2.75 이상 a fair
이다. 만일 학부전공이 CS가 아니었다면 약간 기준이 엄격해진다. 전공별로 약간 다른데 대체로 0.1 ~ 0.2 정도 가산된다. 즉, 3.85 - 3.95이상이 excellent가 된다는 말이다.  Big4이외의 학교들은 그 지명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매해 발표되는 ranking에서 CS부문이 상위권에 속한 학교들이 유리할 것이며, Harvard, Princeton 같은 IVY학교들도 어느 정도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안다. 미국 내 학교가 아닌 경우에는 인도의 MIT라고 불리운다는 IIT를 제외하곤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중국의 북경대학이건, 한국의 충남대학이건, 호주의 시드니 대학이건 특별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3. Recommendation
추천서의 경우는 우선 미국 내에서 받은 것인가, 외국에서 받은 것인가를 구분하고, 미국 내라면 스탠포드에서 받은 것인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받은 것인가가 구분되며, 스탠포드 내에서 받은 것이면 그것이 CS 학과의 교수로부터 받은 것인가 아니면 다른 학과의 교수로부터 받은 것인가가 구분된다.  추천서를 읽는 사람마다 평가의 차이가 있겠지만, 외국보다는 미국 내에서, 다른 곳보다는 스탠포드에서, 다른 학과보다는 CS학과의 교수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것이 역시 유리하다.  Chairman이 이 사정회를 시작하던 작년 가을에 말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오는 추천서의 경우는 학생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여기서 아시아 국가라고 하면 중국, 한국, 인도, 베트남 등의 국가를 주로 가리킨다.  기분은 나쁘지만, 그 Chairman의 말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닐 것이다.  추천서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부분이다.
(1) 본문 말미의 종합적 평가
대개 추천서는 "이 학생은 언제부터… 어떤 과목을 들었으며…" 등으로 시작되어 쭉 이어지다가 내용의 끝머리에 종합적인 평가가 서술되는데, 대개 본문의 내용을 다 훑어보더라도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것은 이 마지막 부분의 평가이다. 아래에 그 예를 들어 본다. (밑으로 갈수록 강한 이미지를 형성할 것.)
He is motivated to do well, and I recommend him.  ……
In summary, I am happy to recommend that you accept Hong, Kil-Dong into your program. ……
I urge the Committee to accept his application, as he seems to be an ideal candidate for our Masters' Program. I'm sure he will do very well.
(2) Scale Rank
추천서 양식에 인쇄되어 나오는 것으로, 평가자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평가를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즉, 상대적 평가라 할 수 있다. 그 표는 다음과 같이 만들어져 있다.
Bottom Quarter / ThirdQuarter / SecondQuarter / Top25% / Top10% / Top5% / Top1-2%
(3) Last Evaluation
이것 역시 추천서 양식에 인쇄되어 나오는 것으로, 평가자가 사인을 하는 부분 바로 앞에 있으며, 네 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Strongly recommended
Recommended
Recommended with reservations
NOT recommended
위의 세 가지 기준을 종합하여 평가를 하는데, 만약 스탠포드 CS학과의 교수가 추천서 말미에 "강하게 추천한다"라고 직접 쓰고, Scale Rank에서 Top 1-2%를 주고, Strongly recommended 라는 마지막 평가를 덧붙인면 Rating 표의 Recommendation 란에 "excellent"라는 평가가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CS 학과의 교수가 아니거나 다른 나라에서 보내지는 것이라면 대개 그보다 한 등급씩 낮추어서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한 단계씩 낮추어 질 때마다 rating도 낮아진다고 보면 된다.

4. Other
여기에는 크게 학업계획Statement of Purpose, 수학과목 이수의 정도Mathematical Preparation, 그리고 다른 활동 Extra Activity 등이 포함된다. 학업계획서는 추천서보다도 훨씬 대충 훑어보게 되는데, 그런 만큼 진부한
연대기식의 나열보다는 아주 짧게, 간결하게 쓰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즉, 한눈에 보기 쉽게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가 자신에게 왜 중요한지, 그 목표를 이루는데 스탠포드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들어가게 되면 어떤 전공을 중심으로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할 것인지를 간단명료하게 쓰면 된다. 다만, 문장의 구성이나 스타일에서 좀 지성적 intelligent이고, 분석적analytical이라는 느낌이 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학과목 이수는 최소 4과목이상 들으면 좋다. 특히 컴퓨터 싸이언스 과목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Numerical analysis, Probability theory, Statistics, Logics, Mathematical logics, Number theory, Set theory, Linear Algebra, Graph theory 등을 수강하였다면, 평가받을 때도 유리하고 나중에 들어와서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본다.
특별활동으로는 대개 장학생이었다는 사실이나, 자격증, 인턴 경험 등을 써주면 좋다. 컴퓨터 싸이언스와 관련된 것일 수록 좋을 것이다.


IV. 최종 결정
이렇게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 Rating 을 작성한 후에, 실제 당락을 결정하게 될 전체 점수를 매기는 작업을 하게 된다. 즉, 첫 부분에서 말한 1점 ~ 10점 사이의 스케일에 점수를 주게 된다. 그럼 이 점수를 다른 평가자의 점수와 평균을 내서 그 평균점수를 가지고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평균 점수를 모아서, 어느 날 사정회가 열린다. 그럼 Chairman이 몇 가지 요약을 한 후 바로 선발 작업을 한다. 대개 평균점수가 나와있는 지원자들의 리스트를 크게 3등분한다. 즉, 추가 토의없이 바로 합격시킬 수 있는 그룹, 추가 토의없이 바로 불합격시킬 수 있는 그룹, 추가토의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해야하는 그룹 등이다.
추가 토의없이 바로 합격시킬 수 있는 그룹은 cut-line 보다 0.5 이상 높은 경우의 대상자들로서 평가자들의 평가점수가 3점 이상 차이나지 않는 경우이다. 즉, 한 사람이 10점을 주고, 다른 사람이 6점을 주어서 평균 8점이 되면, 이런 경우는 cut-line이 7점이 되더라도 추가적으로 토의를 하게 된다.
추가 토의없이 바로 불합격되는 그룹은 cut-line 보다 0.5이상 낮은 경우이다. 이 경우에도 한 사람은 8점을 주고 다른 사람은 4점을 주어서 평균 6점이 된 경우에는 두 평가자의 설명을 들은 후 재조정을 하게 된다.
추가 토의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해야하는 그룹은 위에서 언급한 상호 3점이상의 평가차이가 나는 지원자들의 경우와 cut-line 에 인접해있는 지원자들의 경우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씩 하나씩 재검토에 들어가서 최종 당락을 결정하게 되는데, 대개 토의는 여러 사람이 하지만 Chairman의 권한이 절대적이다.


V. Cut-line에 대하여
첫번째(1999년 11월), 두번째(2000년 2월) 사정회 때는 절대평가제를 택하고 있었다. 즉, 일정 자격 이상을 지닌 학생들은 모두 선발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지원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학과의 자원이 모자라서인지 상대평가제로 돌아섰다. 즉, 지원자의 수가 얼마이든 합격자의 정원을 미리 어느 선에서 잡고, 그 선에 해당하는 cut-line을 Chairman이 제시한다.
또한 이번 봄학기(2000년 5월) 사정회에선Co-terminal degree, Honors coop 의 경우와 Additional degree, Transfer 경우를 나누었다. 즉, 전자의 경우는 cut-line이 7.0 이었고, 후자의 경우는 7.25 였다. 이것은 3월에 있었던 Regular applicant 들의 cut-line 과 같은 점수이다. 이러한 결정도 역시 Chairman의 마음에 달린 것 같은데, 추가적으로 학위를 더하려거나, 트랜스퍼하려는 사람들을 외부의 지원자들과 같은 부류로 묶었다.


VI. 지원하려는 한국계 학생들에 대한 충고 사항
개괄적인 정보는 위에서 요약하여 놓았으니 참고하기 바라고, 앞으로 지원하려는 한국계 학생들이나 관계자들을 위해서 몇 가지 제언을 한다.

1. 전체의 그림이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통해 짐작하겠지만, 평가는 여러 부분에서 조목조목 이루어지지만 합격, 불합격의 평가 기준은 최종적인 점수이다. 이 최종적인 점수는 각 조목들의 평가가 합해져서 이루어진다고 보면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즉, 여러 요소들이 모여 전체적으로 어떤 그림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즉, 하나 하나씩 따지고 보면 아주 예쁜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쁘지 않은 여자들이 있고, 하나 하나씩 따지고 보면 그저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왠지 인상이 좋은 그런 여자들이 있다. 여러분은 애인으로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2. GRE는 여러 번 볼수록 유리하다.
GRE 성적은 누적되어 보고 된다. 그런데, 미국 내 각 학교마다 그 누적된 점수를 활용하는 방식이 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스탠포드의 경우에 박사과정은 어떤지 모르나, 석사과정의 경우는 GRE 세 부분의 누적된 점수들 중 최고점만을 모아서 평가서에 올린다. 즉, 1998년에 세 부분이 각각 500/600/700 점이었고, 1999년에 세 부분이 700/500/600 이고, 2000년에 600/700/500 점을 받은 사람은 평가서에 700/700/700 으로 올라가게 된다. 앞으로 이런 방식이 바뀔지는 모르나 내가 참여했던 사정회에선 이렇게 했다. 그러므로 기회가 되는대로 많이 보아 두는게 유리할 수 있다.

3. 학부 GPA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이곳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경우, 학교의 네임밸류 name value 보다는 해당 학교의 학부에서 성적이 어떠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즉, 서울대를 나왔는데 학점이 2.5/4.0 인 사람과 지방의 작은 대학을 나왔는데 3.9/4.0 인 사람이 있다면 후자가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에서 지원서가 몰려 오기 때문에 출신 학교는 거의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았다. 또, 다른 전공으로 석사를 받은 것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즉, MBA학위가 있더라도 크게 이점advantage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참고적으로 같은 전공으로 석사를 두 번 받을 수는 없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즉, 연세대학교에서 CS로 석사를 받은 사람이 Stanford 에서 같은 전공으론 석사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는 없다. 미국 내 다른 학교에서도 그러한 것으로 알고 있다.

4. 신뢰성이 있어 보이는 추천서가 중요하다.
아시아 국가들의 "신뢰없는 추천서"의 악명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빨리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보는데, 여기에는 실질적인 내용의 문제뿐만 아니라 추천서 용지의 인쇄 상태같은 것도 포함된다. 즉, 그냥 흰 종이에 쓴 추천서는 아무래도 신뢰감이 떨어진다. 적어도 각 학교의 로고가 새겨진 용지에 깨끗하게 인쇄가 되어 오는 것이 좋다. 학과별이나 각 교수 자체의 용지가 있다면 두 말할 것없이 좋다.
가장 좋은 추천서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스탠포드 CS의 교수들로부터 받는 것이다. 내가 알기론 학생이 요구하면 추천서를 써주어야 하는 것이 교수의 의무인 것으로 안다. 즉 누구나 추천서를 써 준다. 다만, 그 내용은 아주 솔직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어떤 과목을 해당 교수에게 들었는데 점수를 잘 받았다는 것만으론 그 교수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교수가 만일 그 사실 이외에는 그 학생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추천서를 써 주더래도 "나의 강의를 수강했는데 학점은 무엇이었다. 그 밖의 사항에 대하여는 아는 바 없다"라고 써 준다. 그런 추천서를 여러 번 보았다.  따라서, 만약 추천서를 받고 싶은 교수가 있다면 오래 전부터 active하게 수업 시간이나 office hour에 질문을 하고, 또 어느 정도 친분이 있게 되면 미래의 계획 등을 말해주어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심어 준 이후에 추천서를 요청하는 것이 좋겠다.

5. 영어 실력은 생각보다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위에서 GRE 부분의 Verbal 이 외국인일 경우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 Toefl 점수 같은 것도 전공이 문과가 아닌 이상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된다. 이 점수는 필요조건이지만, 실제 당락 결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았다. 즉, Toefl 점수가 600점 정도만 넘는다면 더 잘 받으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 차라리 그 시간에 GRE의 Quantitative, Analytic 분야의 공부에 힘쓰는 것이 낫다고 본다. 물론 나중에 수업을 따라가거나 TA/RA를 할 때에는 영어 실력이 출중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TA를 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해당과목을 스탠포드에서 수강하여 A학점 이상을 받는 것과 또 하나는 영어로 의사소통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Language Dept의 테스팅이 그것이다.  그러나 당면 목표가 어드미션을 받는 것이라면 위의 충고를 따르기 바란다.


VII. 추가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추천 싸이트
아래에 몇 가지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소개할까 한다.  주의할 점은 이 싸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터무니없는 부탁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서를 보내달라거나 근처의 관광명소를 가르쳐 달라거나 등등.)
질문을 할 때는 정중해야 하며, 자신의 힘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은 다 구한 이후에 추가적으로 더 도움이 필요할 때 그때 신중하게 컨택을 해야 한다.(구하라, 그러나 정중하게.)

1. http://www.usastudyabroad.com
2. http://robotics.stanford.edu/~kcchang/
3. http://www.usnews.com/usnews/edu/beyond/

VIII. 실례
나의 경우 97년 11월에 지원을 했다. 그럼 98년 3월 경에 사정회가 열렸을 것이다. 그 때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는 모른다. 이곳에선 내가 만일 나를 평가하였다면 어떻게 점수를 주었을까를 가상적으로 해보겠다. 내 개인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이런 실제적인 예가 몇백마디 추상적인 내용보다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에서 싣는다.
우선 나에 관한 평가표Rating table를 만들었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poor fair good excellent
GRE                   x
GPA                   x
Recommendation         x
Other                   x
즉 평균적으로 good을 받았기 때문에 종합 평가 점수는 7.0을 주었을 것이다. 이 점수를 갖고 만약 올해 내가 지원했다면 어드미션을 못 받았을 것이다. 올해 regular admission 의 경우 cut-line 이 7.25 였으니까.평가의 기준이 되는 점수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GRE : 나는 96년 10월에 한국에서 한번, 97년 11월에 미국에서 한번 즉, 모두 2번의 GRE를 치루었다. 그 점수들 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심사의 기준이 되는 점수와 %는 다음과 같으니 good을 주었을 것이다.  verbal 570 (77%) quantitative 780 (95%) analytic 730 (91%)
GPA : 4.0 만점으로 환산해 3.6 정도였으니, 그리고 수학을 전공했으니 아슬하게 good이나 아니면 good 과 fair사이의 점수를 주었을 것이다.
Recommendation : 내가 잘아는 교수 세분 (수학과 학과장, 컴퓨터 싸이언스 대학원 원장, 캠브리지 출신의 외국인 교수) 으로 부터 추천서를 받았는데 좋은 평가 good - excellent를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받은 것이니 이곳의 기준으로 치자면 good을 주었을 것이다.
Other : Statement of Purpose 는 fair 하고, Mathematical Background 는 수학과를 졸업했으니 good일 것이고, Extra Activity 는 왕성하게 활동을 하였으니 excellent를 받았을 것이다. 그럼 세부분을 평균하면 good 을 주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당시 나의 Toefl 점수는 613 점이었다. Toefl 은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실제 rating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600점을 넘기면 좋을 것 같고, 그 점수가 모자란다 하더라도 GRE에서 잘 받으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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