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Flying Mr.Cheon youGom

Recent Comment»

Recent Post»

Recent Trackback»

« 2025/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우종영'에 해당되는 글 2

  1. 2011.06.21 더디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나무처럼
  2. 2011.04.13 나무가 해거리를 하는 이유
 
하늘 높이 자라서 멋진 그늘을 만드는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
빨리 자라서 크게 가지를 뻗는 나무일수록 그 속은 단단하지 못하다.
성장하고 꽃피우는데 모든 걸 소모한 나머지
내실을 다질 여력이 없는 것이다.
그런 나무들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몰라도
생명이 다하고 나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만다.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산다.’에서


도장나무, 회양목은 직경이 한 뼘 정도 자라는데
오백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그 속을 다지고 또 다져 그 어떤 나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단단함을 지니게 됩니다.
더디 자라는 만큼 조직이 치밀하고 균일해져
그 어떤 충격에도 뒤틀리지 않는 견고함을 지니게 됩니다.

당장은 인정받지 못하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위대한 보통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나무는 어느 해가 되면 갑자기 한 해 동안 열매 맺기를 과감히 포기한다.
이를 해거리라 한다.
해거리 동안 모든 에너지 활동의 속도를 늦추면서
오로지 재충전하는 데만 온 신경을 기울인다.
그리고 일년 간의 휴식이 끝난 다음 해에 나무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실한 열매를 맺는다.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에서

 
병충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토양이 나빠진 것도 아닌데도
나무는 과감하게 열매 맺기를 포기합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휴식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얻어야 할 삶의 자양분임을
나무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네 삶에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너무 바빠 쉴 틈이 없다면
그때가 오히려 과감히 휴식을 취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