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Flying Mr.Cheon youGom

Recent Comment»

Recent Post»

Recent Trackback»

« 2025/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책] 고구려 3 : 낙랑 축출

책/독서후정리 | 2012. 1. 27. 11:56 | Posted by youGom

 

김진명 저, 새움 출판


1_

  장수의 힘과 병사들의 사기가 전장의 승부를 가른다. 그러나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 지략과 계략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또 깰달았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낙랑의 왕준과 고구려의 여노와 창조리가 서로 지켜 보기만 했다. 그 사이, 고구려 태왕 을불이 위험에 처했다. 창조리는 지략을 꺼냈다. 밤에 1만명의 병사를 빼고, 낮에 5천명의 병사를 다시 채운다. 왕준은 고구려 군사가 모여든다는 허세술에 넘어가지 않았다. 사흘이 지난 후, 고구려는 더이상의 군병의 이동이 없었다. 왕준은 낙랑태수 최비에게 허세술에 넘어가지 않고, 고구려 군이 강을 넘지 못하게 지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비는 당장 강을 건너가 고구려 군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고구려 군은 허세술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을불이 위기에 처함을 알고 그를 도우기 위해서 군병을 빼낸 것이었다.

 상대에게 약간의 오해를 일으켜 보기 좋은 수를 보여주고, 속 뜻은 나에게 이로운 수를 두는 수.
 같은 수를 두면서 다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유도 하는 수.



2_

 최비는 원목중걸이 두는 바둑법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 ... 열 집을 노리는 자와 여섯 집만 노리는 자가 싸우면 반드시 여섯 집을 노리는 자가 이긴다. ..."
 
[ 이 대목에서 욕심, 무소유, 양보, 지혜 라는 단어가 순간 스쳐 갔다. 그리고 밀어부치는 공격의 힘보다 유연한 공격의 힘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있는 좋은 기회 였다. ]


장통이 최비에게 어떻게 원목중걸을 이길 수 있었는지 물었다.
".... 마음을 잃고 잘못 낸 수가 있었다. .... 그는 그것이 나의 미끼라 생각하고 물지 않았다. ... 그 한수를 크게 키워 종내는 대국을 이길 수 있었다."

[ 현대 사회에서 어떤 말이 가장 적절할까. 우리가 노래 무대에 섰을 때, 노래 가사가 틀려도 찡그리면 안된다. ( 실수가 아닌 것 처럼 ) 그럴수록 더 웃으면서 다음 구절도 조금 개사하여 부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의 '프로'인 것이다. 하지만, 옹졸하게 숨길 필요는 없다.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 생각한다. ]


  
3_

 시간을 번다는 것.
 낙랑태수 최비와 고구려태왕 을불이 맞 붙기 직전, 을불은 시간이 필요했었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이때 아영이 시간을 벌어줄 계책을 내놓는다. 아달휼을 시켜 소청을 죽이고, 백제왕이 시킨것 처럼 위장하여, 소청의 아비인 양운거는 백제왕을 죽이게 된다. 양운거는 낙랑인이다. 백제인들은 낙랑에게 피의 복수를 하게 된다. 아영은 이런 음모를 통해 시간을 벌었던 것이다.

[ 객관적으로 본다면, 아영의 행동은 나쁜 것이다. 그러나, 고구려 입장에서 봤을 때,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지내고 있는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나도 이런 일들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모든 수를 내다 볼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능력을 감추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4_
 
청기 홍기를 간파하여, 산넘어 봉화를 피워, 적의 진을 와해 시킨다.
방정균의 장창방진. 그리고 소떼.
 병든자와 노장수, 그리고 고노자 장수의 희생, 고구려 태왕은 당신들 때문에 전장을 포기하려한다.
 

' > 독서후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0) 2012.01.30
[책] 고구려 4 : 사유와 무  (0) 2012.01.27
[책] 고구려 2 : 다가오는 전쟁  (0) 2012.01.27
[책] 인더풀  (0) 2012.01.26
[책] 고구려 1 도망자 을불  (0) 2012.01.25
:
임원이 되기 전까지는 항상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도 직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이 주인의식이다.
경영자가 된 지금은 오히려 스스로를 직원들을 섬기는 머슴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즐겁다. 이것이 머슴정신이다.
CEO가 머슴이 되면 직원들이 주인이 될 수 있다.
-하나투어 권희석 사장

직원이 CEO 마인드로 일하게 되면, 직장생활과 일이 재미있어 집니다.
자연스럽게 성과도 높아집니다.
더 많이 배우고 되고 더 빨리 성장하게 됩니다.
사장이 머슴 정신으로 일하면
늘 겸손하게 되어 조직을 위기상황에 처하지 않게 합니다.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 바람직한 영향력이 커지고
오히려 리더십이 더 잘 발휘됩니다.





 
:
위기(危機)의 동양적 해석은 위험(危險)과 기회(機會)가 공존하는 현상,
즉 위기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라고 설명된다.
영어로 위기(crisis)는 상황에 대한 판단, 의사결정,
구분이라는 뜻을 갖는 Krinein에서 유래되었다.
종합해보면 위기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 대처하기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을 뜻한다.
-김호(더랩 에이치 대표)

위기는 리더의 판단과 대응에 따라 위험이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나가 위기를 특별한 상태가 아닌,
우리 삶의 항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위기를 상수(常數)로 인정하고 미리 준비한다면
위기가 클수록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내는
‘위기속에 빛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상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참고)



 
: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위기의 파도를 넘으면 기회의 파도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이다. 위기의 파도와 기회의 파도는 다르지 않다.
아무리 큰 파도라도 잘 올라타면 기회의 파도가 되고,
아무리 작은 파도라도 그 파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휩쓸리면
위기의 파도가 된다.
-최윤식& 배동철, ‘2020 부의전쟁’에서

파도를 탈줄 모르는 사람에게 큰 파도는 재앙이 됩니다.
그러나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은 파도의 속도가 빠를수록
파도의 크기가 웅장하면 할수록 더 환호성을 지릅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위기의 파도가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대변혁의 시기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납니다.
그러나 위기를 미리 준비하는 자만이 그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